aussie 버거가 먹고싶어서 주문하는데 직원이 세 번을 물어봄
절대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었음 ㅜ
그래서 물어보니 A발음 시엔 뭔가 숨을 같이 뱉어내는 듯이 훅
내뱉는 거 같이 알려주긴 하는데
멘붕에 빠뜨린 건 그 다음임
노래를 듣는데 down 이 나오길래 dawn과 발음차이를 물어보니
이번에는 오히려 down이 입을 더 크게 벌리는 것..뭐지???
그리고 직원이 빨대는 bag안에 있어 라고 말했는데
back 이건 줄 알고 계속 뒤에 있는 바를 돌아다니며 찾는데 없어서
당황했는데 현지인이 bag이라고 다시 알려줌 ㅜ
아놔.
멀고 먼 외국어의 길인가
듣기 많이 하고 연습해서 귀를 뚫자요
a와 o는 대략 그 차이를 알 것 같다
a가 옆으로 많이 벌리면서 소리내는 게 아니라
노래하듯이 아래턱을 안쪽으로 살짝 당겨주면서 아래와 양 옆으로
하품하듯이 입을 여는 상태로 호흡을 짧게 훅 내뿜으며 내는 소리고
(아어움-/흐아우- 이걸 한 음절로 말하는 느낌)
오히려 o가 우리말의 아와 어 중간으로 소리나는데(아아-/어어-느낌)
한국어에서의 힘 빼고 치과에서 '아~~'하듯이 목보다는 입천장안쪽 끝, 그러니까 복식 호흡없이 기도와 성대에서만 나는 소리가 o소리
내가 아까 aussie버거 주문할 때
복식호흡으로 노래하듯이 아래로 턱 당기며 뱉는 호흡으로 말한 게 아니라 한국에서 보통 하듯이 아플 때라든가 치과에서 아 ~~ 하고 호흡없이 내는 소리였으니 직원이 못알아들은 것도 이상하지 않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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